만성 간염 주범 변이 유전자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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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과학기술부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만성 간염으로 전이되는 데 관여하는 유전자 변이 두 종을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인간분자유전학지 10월 1일자에 발표된다.

유전자 변이 중 하나인 'TNFA-ht1'은 만성 간염으로 가는 것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해도 만성화 위험이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TNFA-ht2'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은 만성 간염이 되는 위험도가 훨씬 높았다.

연구팀은 이를 개인별 유전자 차이와 B형 간염 바이러스 진단.퇴치용 신약 개발 등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간암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으로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상태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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