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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정 '엽기적인 그녀' 깜짝 변신

중앙일보

입력

KBS 새 아침드라마 ‘그 여자의 선택’(연출 김원용, 극본 홍영희) 제작발표회가 25일 오후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배우 서유정, 유태웅, 차서원, 박민호, 장미화, 이효춘, 김원용 PD 등이 참석했다. ‘그 여자의 선택’은 양귀자의 소설 ‘모순’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제작진은 기자간담회 전에 ‘그 여자의 선택’ 1회 방영분을 공개했다.

서여정은 극중에서 힘들고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는 주인공 안진진 역을 맡았다. 자신은 백수에, 술주정뱅이 아버지, 사고뭉치 남동생, 생활력은 강하지만 낭만은 찾아볼 수 없는 어머니.

급기야 혼자서 포장마차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나온 서유정. 길가의 가로수에게 길을 비킬 것을 요구하는 상황을 연출한다. 뒤늦게 나무라고 알아차리고는 진지한 대화를 시도하는 그녀.

“생각보다 괜찮게 나온 것 같다”는 서유정은 “촬영이 끝난 후 스태프들이 매니저에게 진짜로 술 먹였냐고 물어보기도 했다”며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서유정은 “첫날 촬영할 때 첫 회를 찍었다. 미흡하고 부족한 점도 많았는데 앞으로의 가능성을 봐 달라. 죽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함께 참석한 차서원은 “사실 이런 자리에 서보는 것이 처음이다, 고민도 많이 했고, 부족한 부분도 많이 보인다.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개그우먼 장미화는 “어려서부터 꿈이 연기자였는데, 그 꿈을 이루게 되서 너무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 또 무엇보다도 기쁜 것은, 내가 빠지면 드라마가 안 되기 때문에 출연이 보장된다는 점이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장미화는 “꿈이 있다면, 데뷔 14년 차지만 이 작품으로 연말 신인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효춘은 “연기자 생활이 올해로 36년째다. 망가진 역할이라기보다는 제대로 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지금까지 해 보지 않았던 역할을 맡아 너무 기쁘다. 이정길씨와는 커플로 출연한 11번째 작품이다. 젊은 연기자들과 더불어 저희 중년 연기자들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전했다.

서유정, 유태웅, 박민호, 차서원을 비롯해 김영란, 이효춘, 이정길, 정동환 등이 출연하는 ‘그 여자의 선택’은 오는 5월 1일 첫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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