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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여당 법사위 눈독 들여…야당 견제 무력화 발상”

중앙일보

입력

27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27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여권 일각에서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를 눈독 들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27일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방권력까지 독점한 마당에 국회 내에서도 민주당의 1중대, 2중대가 포진한 이 상황에서 법사위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권한대행은 또 “정의당이 한국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엄호를 하고 있다”며 “이건 정권에 대한 야당의 견제 기능을 무력화하려는 독점적 발상”이라고도 지적했다.

앞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전날(26일) 20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을 촉구하며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다면 자유한국당이 다시 맡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노 원내대표의 발언을 거론하며 “결론은 국회권력, 대통령권력, 지방권력 모두 문재인 대통령 손아귀에 쥐여주자는 게 정의당 입장이라고 분명하게 밝혀달라”고 꼬집었다.

이어 “후반기 원 구성은 독주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견제하고 되풀이되는 정책실패와 경제 실정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데 그 중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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