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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그랑프리 레슬링」창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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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우리 나라가 공산국가 중 처음으로 헝가리와 상주대표부를 설치, 정부차원의 공식관계를 맺은 데 이어 민간차원의 스포츠교류가 뒤따라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대한레슬링협회는 14일 한-헝가리 상주대표부 설치를 기념하고 한국레슬링의 기술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제1회 삼성그랑프리레슬링대회를 오는 10월 28일부터 3일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레슬링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국제아마추어레슬링연맹(FILA)이 매년 선수들의 랭킹을 결정하기 위해 실시해오던 최강자 결정전을 한-헝가리 대표부설치를 기념하는 뜻으로 삼성그랑프리대회로 대회명칭을 정하자는 「엘세간」회장의 요청에 따른 것.
이에 따라 국제레슬링협회는 서울올림픽이 끝나는 10월초부터 88년도에 열렸던 세계급 대회의 우승자 등을 대상으로 랭킹을 정해 6위 이내의 선수만을 초청, 최강자전을 벌일 예정이다.
소련·헝가리·루마니아 등 동구권 강호가 모두 출전, 진정한 세계 챔피언을 가릴 이번 대회에 한국은 허병호, 안대현 등 세계랭커 2∼3명을 파견할 예정인데 서울올림픽이후 결과에 따라 1∼2명이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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