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별」살레 "마라톤 우승 낙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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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올림픽대회 개막이 눈앞에 다가옴에 따라 서울올림픽의 하이라이트로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육상·수영의 슈퍼스타들이 속속 입국, 대회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개막을 4일 앞둔 13일에는 서울올림픽 파이널 이벤트인 남자마라톤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지부티의 검은 별 「아메드·살레」를 필두로 여자7종 경기 세계최고기록 보유자이며 여자멀리뛰기 87세계랭킹1위인 미국의 「재키·조이너· 커시」 와 수중발레의 여왕 캐나다의 「캐럴라인·왈도」등이 각각 자국선수단과 함께 서울 땅을 밟았다.
또 미국육상이 다크호스로 꼽고 있는 여자단거리의「발레리·브리스코」와 남녀허들의 「안드레· 필립」 과「게일· 디버스」, 남2백m의 「로이· 마틴」 등도 「재키·조이너·커시」와 함께 자체경호원 6명을 대동하고 입국, 선수촌이 아닌 잠실 주 경기장 인근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와 함께 현재 일본에서 특별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여자육상 1백m의 세계 최고기록보유자인 미국의 「플로런스· 그리피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미국 육상스타들도 14, 15일 이틀간에 걸쳐 한국으로 이동할 계획으로 있어 슈퍼스타들의 서울대첩은 대회개막 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13일 입국한 지부티의 「살레」 는 『서울올림픽코스를 지난해 뛰어봤고 현재의 컨디션 또한 최상의 상태여서 우승은 낙관한다』며 강력한 자신감을 표명했으며 라이벌로는 일본의「나카야마」 「세코」를 비롯, 케냐의 「이브라힘· 후세인」과 「더글러스·와키후루」를 꼽았다.
또 미국여자육상의 간판스타인 「재키·조이너·커시」 는 『7종 경기에서는 아직까지 라이벌이 될만한 선수를 발견치 못했다』며 우승을 자신했으나 멀리뛰기에서는 동독선수들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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