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대장’ 푸틴, 이번에도 공식 환영식 또 늦어…50여분 지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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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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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지각으로 악명 높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환영 행사에도 또 늦었다.

당초 푸틴 대통령의 문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 환영 행사는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 예정돼있었지만, 푸틴 대통령은 제시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공식 환영식은 50여분 늦은 오후 1시 52분 시작됐다.

푸틴 대통령의 외국 정상과의 회담 지각은 이례적이진 않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6일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별다른 설명 없이 34분 늦게 도착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는 4시간 늦게 도착했고, 2016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에는 2시간 지각한 데다 개와 함께 나타났다.

푸틴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도 2차례 지각한 전력이 있다.

2013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러정상회담에선 40분가량, 지난해 회담 때는 1시간 45분가량 예정보다 늦었다.

한편, 이날 공식 환영식은 ▶양국 정상 간 인사 교환 ▶양국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양국 수행원과의 인사 교환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소규모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상회담 직후에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며, 푸틴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이 이어진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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