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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 노리는 프랑스, 페루에 1-0 승리…16강 진출 확정

중앙일보

입력

프랑스의 젊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페루와의 C조 2차전에서 전반 34분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프랑스의 젊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페루와의 C조 2차전에서 전반 34분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가 ‘제2의 앙리’ 킬리안음바페의 결승 골로 조별리그 두 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C조 2차전에서 프랑스가 페루를 1-0으로 눌렀다.

호주(2-1 승)에 이어 페루를 상대로도 승리해 승점 6을 얻은 프랑스는 남은 덴마크(승점 4)와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프랑스는 26일 덴마크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C조 1위를 차지한다.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페루는 덴마크(0-1 패)에 이어 프랑스에도 패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프랑스의 1998년 월드컵 우승을 이끈 티에리 앙리를 똑 닮은 음바페가 프랑스에 귀한 승점 3을 안겼다.

프랑스는 경기 초반부터 페루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리고 전반 34분, 득점에 성공했다.

폴 포그바가 상대 패스를 차단한 뒤, 페널티박스 왼쪽에 있는 올리비에 지루에게 연결했다. 지루의 왼발슛이 상대 수비를 맞고 천천히 골문 쪽으로 향하자 음바페가 문전 쇄도해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었다.

이 골로 음바페는 프랑스 월드컵 본선 역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다. 1998년 12월 20일 태어난 음바페는 19세 183일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득점했다. 앙리의 짝이었던 다비드 트레제게가 1998년 대회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 예선에서 세운 20세 246일을 1년 이상 앞당긴 기록이다.

음바페는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OM)로 뽑혔다.

한편, 프랑스는 1-0으로 앞선 후반전에선 수비에 무게를 뒀다. 이 때문에 페루는 좀처럼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5분 페드로 아키노의 중거리 슛이 골대 모서리를 맞았고, 29분 제페르손파르판의 슛은 옆 그물을 때렸다.

페루는 26일 호주(승점 1)와 이번 월드컵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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