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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인사비리로 교원적체 해소 안돼|이근영<서울 신길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전북교위 중등교육과 인사담당 장학관이 교감승진을 미끼로 뇌물을 받은 부정사건은 무리한 인사정책에서 기인한 것으로 본다.
이 사건은 연일 보도되고 있는 각종 비리와 관련된 수억 원의 자금에 비하면 적은 액수일지 모르지만 2세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계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 유감스럽다.
아직도 이 같은 일부 공직자가 있기에 인사철만 되면 교육계가 항상 술렁거리고 사회일각에서는 교육계를 지탄의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교육계의 비리가 하루아침에 근절되리라고는 믿지 않는다.
항간의 소문에 따르면 사립학교 교원채용에는 막대한 금품을 요구하며 국·공립의 경우도 타도배정이나 임지배정(초임의 경우)에서 공공연하게 금품을 요구한다고 한다. 실로 어처구니없고 슬픈 현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 같은 인사부조리가 계속되는 한 현재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교원적체 현상은 해소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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