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또...?' 네이마르, 발목 통증으로 훈련 중단

중앙일보

입력

19일 훈련 도중 오른 발목 통증을 느끼면서 잡는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 [AP=연합뉴스]

19일 훈련 도중 오른 발목 통증을 느끼면서 잡는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 [AP=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위스 선수들에 10차례 반칙을 당했던 브라질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가 부상 의혹을 받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20일 브라질 대표팀 훈련 도중 오른 발목 통증을 느껴 훈련장에서 벗어나는 네이마르의 상태를 전했다. 네이마르는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공을 돌리던 중 오른 발목 통증을 느끼고 훈련을 중단했다. AP는 '오른발로 공을 빼앗으려다 발목 통증을 느꼈고, 무릎을 구부려 오른손으로 발목을 잡은 채 통증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19일 훈련 도중 발목 통증에 훈련장을 빠져나가는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오른쪽). [AP=연합뉴스]

19일 훈련 도중 발목 통증에 훈련장을 빠져나가는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오른쪽). [AP=연합뉴스]

브라질축구협회는 "지난 18일 스위스와 1차전을 마친 뒤 네이마르가 통증을 호소했다. 훈련 중 당한 부상은 심각하지 않고, 회복 훈련이었던 만큼 일찍 훈련을 마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월 오른 발목 부상을 당해 재활에 힘써왔고, 이달 초 복귀해 평가전 2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스위스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상대 수비의 거친 플레이에 시달리면서 10개의 파울을 유도해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튀니지전에서 앨런 시어러(잉글랜드)가 11개 파울을 당하고, 가장 많은 파울을 당한 선수로 기록됐다.

지난 18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스위스전 도중 그라운드에 넘어진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 [AP=연합뉴스]

지난 18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스위스전 도중 그라운드에 넘어진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 [AP=연합뉴스]

회복 훈련 단계라곤 하지만 네이마르가 발목을 잡은 상황은 향후 후유증을 걱정해야 하는 우려도 낳고 있다. 네이마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는 척추 부상으로 대회 도중 낙마해 개인 두 번째 월드컵인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브라질은 22일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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