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산 이어 평택항서 ‘붉은불개미’ 발견…긴급방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05년 홍콩에서 발견된 &#39;살인 붉은 불개미&#39;와 흡사한 종류의 불개미들. 2017.9.20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2005년 홍콩에서 발견된 &#39;살인 붉은 불개미&#39;와 흡사한 종류의 불개미들. 2017.9.20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경기도 평택 당진항에서 붉은불개미가 대거 발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8일 평택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 바닥의 콘크리트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20여마리를 발견해 긴급 방제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가 나온 것은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라며 "검역본부 소속 컨테이너 점검 인력이 찾아냈다"고 말했다.

검역본부 측은 발견 지점과 주변 반경 5m 안에 스프레이 약제와 점성 페인트로 방어벽을 쳐 붉은불개미의 이동을 막고, 반경 100m 안에 있는 컨테이너는 이동 제한 조치를 했다.

남미 쪽에 사는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 가운데 하나다.

독성이 강해 물리면 현기증, 호흡 곤란 등 쇼크가 오고 심지어 숨질 수도 있다. 번식력이 강해 농작물이나 생태계에 피해를 주는 종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부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