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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혁신도시가 땅값 올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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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1분기(1~3월) 전국 땅 거래는 줄었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와 혁신도시 후보지의 땅값이 많이 오르는 바람에 전국 땅값은 1.31%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엔 전국 땅값이 0.75% 올랐었다.

2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땅값은 3월에만 0.52% 상승해 1월(0.35%)과 2월(0.42%)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행정도시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는 8.36%, 6% 급등했다. 행정도시 주변지역인 충북 청원, 충남 아산, 대전 유성 등도 2~4%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혁신도시 후보지 중에선 경북 김천이 5.17% 올랐으며, 충북 진천과 음성, 경북 김천, 전남 나주, 대구 동구 등도 2~4% 상승했다. 기업도시 가운데선 충남 태안, 강원 원주 가 2% 안팎으로 올랐으며 수도권 신도시인 경기 화성과 김포가 1%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충남.충북.대전.서울.대구.경기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전남.전북.제주.부산.경남.강원 등은 1% 이하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거래는 많이 줄었다. 농지와 임야에 대한 거래 허가요건과 의무이용기간이 강화되면서 1분기 거래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24.5%, 면적은 28.5% 줄었다.

올해부터 전면 실시된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는 점차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거래가 신고는 1월 3만1400건, 2월 9만3000건에 이어 3월엔 16만건으로 늘었다. 건교부는 허위 신고 등 부적정 거래비율은 5.5~5.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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