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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여객선 부산 첫 입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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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부산=제정갑·김종환기자】소련 요트선수단 27명 (임원12·선수15), 관광객 62명, 승무원1백7O명 등 모두 2백59명과 요트경기정 및 각종 비품·장비를 실은 MV 미하일 숄로호프호 (1만2천7백98t)가 3일 오전 10시 부산항에 입항했다. <관계기사 9, 10면>
소련운동선수가 한국에 오기는 지난해 9월 프리올림픽 요트경기를 비릇, 이미 여러 차례지만 관광객과 여객선이 한국에 입항하기는 건국후 처음이다.
항만청측은 이날 미하일 숄로호프호가 부산국제여객선 연안부두의 내항 방파제를 통과하자 처녀입항국 여객선에 대해 실시하는 관례적인 행사에 따라 방파제 국기게양대에 소련기를 게양하고 인터내셔널을 스피커를 통해 방송했다.
소련요트선수단은 미하일 숄로호프호가 부산항에 입항하자마자 곧바로 하선, 대회조직위가 마련한 버스편으로 수영만요트경기 운영본부에 들러 등록신청을 마치고 선수촌인 해운대 한국콘도미니엄호텔에 입촌했다.
미하일 숄로호프호는 소련국영 선사인 극동해운회사 소속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주일간 시차적응훈련을 마친 선수들을 태우고 한국에 왔다.
이 여객선은 부산 국제여객선 부두에서 6시간 가량 머무른 뒤 이날 오후4시쯤 부산항을 출발, 4일 오후6시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소련은 나머지 선수단 및 올림픽관련인사는 앞으로 아에로플로트 전세기를 10여 차례 운항시켜 수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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