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경제교류 기정사실화 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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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평화5원칙은 54년 6월 중국의 「주언라이」(주은내)당시 수상이 인도·버마등을 방문할때 밝힌 것으로 ①영토주권의 상호존중 ②상호불가침 ③상호내정불간섭 ④평등호혜⑤평화공존을 말한다.
당시 중국은 「스탈린」사망이후 집권한「흐루시초프」의 정책에 불신감을 갖기 시작했으며 대소련의존 일변도에서 일부 탈피해 친소를 기본으로 하되 중립국진영으로 외교적 진출을 꾀하려 했으며 주의 인도·버마방문은 그 첫시도였다.
이선념이 북한의 한 대표단에 상호내정불간섭등을 내용으로 하는 평화5원칙이 사회주의국가에도 적용된다고 말한것이 최근 중국이 제한적이나마 한국과의 경제교류를 확대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이의 발언이 이를 염두에 둔 것이라면 최근중국의 대한경제교류를 기정사실화시키려는뜻으로 해석된다.【홍콩=박병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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