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의회가 해산돼 다음달 조기 총선이 실시된다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S R 나탄 대통령은 리셴룽(李顯龍) 총리의 요청에 따라 의회를 해산하고 다음달 6일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의회의 임기는 내년 중반까지였다.
이번 총선은 리 총리가 2004년 8월 고촉통(吳作棟) 전 총리에게서 권력을 물려받은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이다. 리 총리는 리콴유(李光曜) 전 총리의 장남이다.
이번 총선에서 리 총리가 이끄는 집권인민행동당(PAP)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AP는 84개 의석 중 절대다수인 82석을 장악하고 있다.
싱가포르 총선은 23개 선거구에서 실시되는데 9개 소선거구에서 1명씩, 나머지 14개 중.대선거구에서 5~6명씩의 의원을 뽑게 된다.
강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