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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 지방선거]⑩ 충북은 선거의 나침반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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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Back-Home) 리포트 #10. 조용한 충북, 시그널은 진중하다

민심의 ‘나침반’이라 불리던 충북은 조용하다.

적어도 이번 선거에선 그렇다. 이번 선거 자체가 북ㆍ미 회담과 러시아 월드컵에 끼여 조용하지만, 충북은 유독 그렇다.

각 당 후보를 둘러싼 시끌벅적한 스캔들도, 네거티브도 눈에 띄지 않는다.

민선 충북지사 최초로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여론조사 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6일 발표된 방송 3사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47.8%의 지지율을 얻어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14.3%)와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3.3%)를 앞선 상태다.

관료 출신으로 충주에서 시장(민선 3회)과 국회의원(재선)을 지낸 이 후보는 지난 두 차례의 충북지사 선거까지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각종 선거에서 ‘7전 7승’을 기록 중인 셈이다.

자유한국당 박 후보도 안전행정부 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정치 신인의 패기로 이 후보의 관록에 맞서고 있다.

충북 지역의 기초단체장 선거는 조금 더 복잡하다. 특정 정당에 몰표를 던지지 않고 여러 정당에 분산하는 충북 ‘포트폴리오’ 표심 때문이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선 새누리당이 6곳(청주시장, 충주시장, 단양군수, 옥천군수, 음성군수), 민주당이 3곳(제천시장, 진천군수, 증평군수), 무소속이 2곳(보은군수, 괴산군수)을 각각 차지했다.

여당과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율 고공행진이 과연 충북의 ‘분산 표심’을 뚫고 나갈 수 있을까?

◇충북은 왜?

①역대 대선 결과와 일치한 전국 민심의 ‘나침반’
②충북지사 선거는 ‘관록의 이시종 Vs. 패기의 박경국’으로 요약된다.
③한 개의 정당에 몰아주지 않는 충북의 성향 때문에 기초단체장 결과도 주목받고 있다.

Back Home,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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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Back-Home)리포트, 빼꼼 지방선거

전국 각지에서 나고 자란 중앙일보 기자들이 선거를 앞두고 고향으로 되돌아가(Back Home) 전하는, 생생한 지역 민심 리포트.

사전 각본도, 꾸미려는 각색도 없다. 부산 자갈치시장이나 광주 충장로 등 전형적인 장소가 아닌, 평범한 지역 주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을 두루 돌며 친구ㆍ동창ㆍ이웃ㆍ상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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