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자리다툼 살인|흉기 휘둘러 1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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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26일 오후 4시쯤 서울 소공동 1 롯데백화점 앞길에서 노점상 김홍렬씨 (34·부천시 심곡동 726의 7)가 부근 노점상 양인석씨 (34·서울 미아 3동 125의 2) 및 송호남씨 (35) 등 2명과 자리다툼을 벌이다 이들에게 칼을 휘둘러 양씨를 숨지게 하고 송씨에게 중상을 입혔다.
김씨는 평소 이곳에서 모자 노점상을 해왔으나 이날부터 가방을 팔려고 나왔다가 양씨 등이 『왜 우리와 똑같은 것을 팔아 장사를 망치게 하느냐. 다른 곳으로 가라』고 시비를 걸자 이에 격분, 부근 공구 노점상에서 식칼을 가져와 이들의 가슴과 등·옆구리를 마구 찔렀다는 것.
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27일 김씨를 살인 및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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