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전라 노출연기, 류승범 덕에 부담 덜었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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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신이 많아 고민했는데 류승범씨가 부담을 많이 덜어줬어요."

영화 '사생결단'에서 마약중독자 역을 맡아 전라 연기도 불사한 열연을 펼친 추자현이 소감을 전했다.

추자현은 1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사생결단'(감독 최호·제작 MK픽쳐스)의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마약의 늪에 빠져 명품 옷가게 사장에서 중독자로 전락한 비극의 여인 지영 역을 맡은 추자현은 금단 현상으로 괴로워하는 모습부터 마약에 취해 쾌락에 몸을 맡기는 모습까지 리얼하게 표현해 내 눈길을 끌었다.

추자현은 "마약 중독자를 표현하는 데 힘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 지 감이 오지 않아서 마약 중독자들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곳에 가서 장시간 인터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접 해보지는 않았지만(웃음) 이야기를 나눠보니 실감이 오더라"며 "촬영 때까지 그 느낌을 놓치지 않는 것이 나로서는 큰 관건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수차례 등장하는 노출 연기 역시 적잖은 부담이었다는 것이 추자현의 솔직한 설명. 류승범과의 정사신을 촬영하기도 한 추자현은 "노출신이 많아서 고민한 것이 사실이었지만 불편하지 않도록 류승범씨가 많이 도와주셨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영화 '사생결단'은 IMF 직후 마약이 횡행했던 부산 뒷골목을 배경으로 독종 마약사범 이상도(류승범 분)와 악질 마약반 형사 도진광(황정민 분)의 의리없는 대결을 그린 작품.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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