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인터넷업종이 실적 호전 기대감과 인수.합병(M&A)설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과열 상태"라고 분석했다. 추가 상승에 대해서도 다소 회의적이다. 이 증권사 박재석 연구위원은 "월드컵 특수가 예상되는 일부 포털을 제외하면 게임.전자 상거래업체는 수익성 악화가 우려돼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관측했다. 대우증권은 정반대다. 해외 업체들에 비해 국내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 증권사 김창권 연구위원은 "주식 가치를 따지는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이 미국 인터넷업종이 평균 50.3배, 일본 56.6배, 중국 31.9배지만 국내 업체는 24.8배로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다만 인터넷 업종의 장기 전망에 대해선 두 증권사 모두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