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비용 일부 부담 의향 있다"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

싱가포르가 6·12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국가로서 최대한 회담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로이터통신은 응 엥 헨(Ng Eng Hen) 싱가포르 국방장관이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기자들과 만나 "싱가포르는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북한 회담 대표들의 숙박비용을 일부라도 대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명백하게 그렇다. 우리는 이 역사적인 회의에서 작은 역할을 기꺼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회담과 관련해 실무 협상단이 김정은 위원장의 호텔 숙박비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협상단이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플러튼 호텔 귀빈실 숙박비는 1박에 6000달러(약 650만원)에 달한다.

또 응 켄 용 동남아국가연합(ASEAN) 사무총장은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최국으로써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양측이 요청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