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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서산에 제2 정유공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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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TR><TD colspan="2" valign=top style="line-height:20px;">3조6천억원 투자 … 완공땐 원유 정제능력 국내 2위로 에쓰오일은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올해부터 2010년까지 3조6000억원을 들여 충남 서산에 제2 정유공장을 짓기로 결의했다.

서산시 독곶리 35만 평 부지에 건설될 제2 정유공장의 정제 능력은 하루 48만 배럴 규모다. 현재 울산시 온산읍에 하루 58만 배럴 정제 규모의 공장을 가동 중인 에쓰오일은 이 공장이 완공되면 하루 106만 배럴의 원유 정제능력을 갖춰 GS칼텍스(65만 배럴)를 제치고 SK㈜(111만5000배럴)에 이어 2위에 오른다.

에쓰오일 측은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에 석유 제품을 대기 위해 서해안에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서산공장 제품의 80% 이상을 중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서산에 유조선용 부두와 정제 고도화 시설도 짓기로 했다. 정제 고도화 시설이란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값싼 벙커-C유를 다시 처리해 비싼 휘발유와 경유를 뽑아내는 설비다.

에쓰오일은 그간 벌어놓은 현금과 회사 보유 주식 처분으로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모자라는 금액은 융자로 조달할 계획이다.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추가 투자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 자사주는 약 3200만 주(의결권 기준 28%)로 17일 종가(7만2800원) 기준 약 2조3000억원어치에 해당한다.

에쓰오일은 자사주를 여러 기업과 투자 기관에 나눠 팔기보다 한 회사에 통째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인수자로는 롯데 그룹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 자사주를 모두 인수하면 아람코(35%)에 이어 2대 주주가 된다.</TD></T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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