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오세훈 후보(?)' 2년간 당비 미납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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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시되는 오세훈 후보가 당원자격을 유지하면서도 당비를 전혀 내지 않았다고 18일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 직전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며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했으나 당원자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이후 2년동안 당비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후보 등록 당시, 중앙당과 협의해 미납 당비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조건으로 3백만원의 특별당비와 2백만원의 심사비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당원제가 도입되기 전에는 당비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납부를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당헌.당규에는 1년에 6개월 이상 2천원 이상의 당비를 납부하면 책임당원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당비를 성실히 납부한 당원은 공직후보자 추천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배려한다'고 규정돼 있다.

반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서는 맹형규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은 매달 30만원의 당비를 자동 납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는 덧붙였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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