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시험 '오류' 6개 문항 재시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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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시험문제 중복과 오류가 발생한 제43회 세무사 1차 자격시험과 관련, 오류가 발생한 영어과목의 6개 문제에 대해서만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본지 4월 17일자 14면>

국세청 관계자는 17일 "합격자 선발에 공정을 기하기 위해 수험생에게 불편이 따르더라도 문제가 된 영어과목 B형 6개 문제에 대해 동일한 난이도가 유지되도록 해 2차 시험(7월 9일) 전에 재시험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1차 시험 응시자 5766명 중 재시험 대상자는 500명가량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앞서 16일 실시된 세무사 1차 시험에서 영어 B형 문제지 중 한 문제는 시험 문항이 아예 없었고 다른 5개 문제는 똑같은 내용으로 출제돼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국세청은 시험 일자와 장소 등 구체적인 사항은 세무사자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고하고 관련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오류가 발생한 6개 문제 때문에 합격.불합격이 좌우되는 수험생은 500명 정도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국세청이 6개 문항의 난이도를 조정한다 하더라도 수험생들로부터 불만과 비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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