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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형·확정형… 연금 지급 방법 갖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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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이 늘어나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후 대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생명보험사의 연금 보험은 위험 보장과 저축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는 대표적인 노후 대비 상품으로 꼽힌다. 연금 보험은 특히 최근 투자 기능을 갖추는 등 기능이 추가 된 상품들이 많이 시판되고 있다.

펀드에 투자해 운용 실적에따라 보험금이 변동하는 변액 보험의 성격이 가미된 상품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또 중도에 인출하거나 보험료를 추가 납입할 수 있는 유니버셜 기능이 첨가된 상품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연금 보험이 다기능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하거나 가입할때 더욱 세심히 따져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연금 보험 상품을 고를 때는 먼저 가입 금액을 정하기 위해 정년 퇴직 또는 은퇴후 필요한 생활비를 제대로 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생명보험협회 최성림 과장은 "국민 연금이나 퇴직금 등 예상 가능한 수입을 계산해서 필요한 차액 만큼 연금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연금보험은 보험기간 및 납입기간이 길어 계약 유지가 쉽지 않은 측면도 있으나 안정된 노후를 위한 필요 경비를 지출한다는 마음 자세로 가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금 보험을 선택할때는 세금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연금 보험은 종류가 많다. 먼저 소득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사, 은행, 투신, 우체국, 농협 판매)과 소득공제는 받지 못하지만 이자 소득세나 연금 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는 생보사 전용 일반연금이 있다. 따라서 이같은 세제상의 특성을 잘 살펴서 자신에게 적당한 상품을 골라야 한다.

소득 공제형 연금 저축(일명 신개인연금)은 납입 기간중 연간 300만원까지(퇴직연금 중 근로자 납부 보험료 포함) 소득 공제의 혜택이 있다. 그러나 중도해약 때에는 세제 혜택 분만큼 추징당하며 특히 5년이내 중도 해지시에는 연간 납입보험료의 2%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물어야 한다. 또 연금을 받을 때는 연금 소득세를 내야한다.

이에 비해 생보사 전용 연금보험은 보험료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가입한 지 10년이상 지나면 해약해도 이자 소득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 연금수령시에도 연금 소득세가 없다.

◆ 상품에 가입할 때는 이런점을=일반적으로 연금 개시 연령이 다양한 상품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일찍부터 연금을 받으려면 50세 이전 연금개시형을 택하면 되고 고연령에도 충분한 소득이 가능하다면 되도록 늦게 연금개시되는 상품을 고르는 게 적당하다는 것이다.

연금 지급 방법의 선택도 중요하다.연금 지급 방법의 종류는 사망시까지 연금을 계속 지급하는 종신형, 일정 기간 동안만 지급하는 확정형, 생존시에는 연금을 수령하다가 사망시 유가족에게 목돈을 물려주는 상속형, 그밖에 개인형과 부부형, 정액형과 체증형 등이 있다. 따라서 연금 개시 시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형태를 지급할 수 있는 상품인지 여부를 따져서 선택해야 한다.

긴급 자금이 필요할 때 중도 인출 제도나 여유 자금이 생겼을때 연금을 더 받기 위해 별도의 보험료를 추가 납입할 수 있는 제도가 있는지 여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퇴직금이나 저축으로 모아 놓은 목돈으로 연금을 즉시 받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일시납 즉시 연금을 활용할만 하다. 또 연금 보험은 장기 상품이므로 가입 회사가 우량한 회사인지 여부도 살펴보아야 한다.

◆ 어떤 상품 나와있나=대한생명의 '대한변액연금보험Ⅱ'는 투자 성향에 따라

채권형Ⅱ, 혼합형Ⅱ, 가치주 혼합형Ⅱ, 성장주 혼합형Ⅱ, 인덱스 혼합형Ⅱ, 배당주 혼합형Ⅱ 중 원하는 펀드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생명의 '무배당 삼성연금보험'은 보험료를 추가 납입할 수 있어 연금액 증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적립금을 중도에 인출할 수 있으며 공시 이율을 1년간 확정 적용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교보생명의 '교보 연금보험'은 연금 개시 연령이 45~80세다. 가입할 수 있는 연령은 15~67세. 보험금의 중도 인출, 보험료의 추가 납입이 가능하며 연금 수령 방법은 상속형, 종신형, 확정형 등이 있다.

ING생명의 '무배당 라이프 인베스트 변액 연금보험'은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국공채형, 안정혼합형, 안정 성장 혼합형, 시스템 주식형 등 4가지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AIG생명의 'AIG 프라임 골드 연금 보험'은 종신형, 확정형, 상속형 등이 있다. 가입 1년 후 경제적인 여건에 따라 자유롭게 보험료를 추가 납입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푸르덴셜 생명의 '변액 연금보험'은 사망보험금, 환급금, 연금 연액이 펀드의 운용 실적에따라 변동하는 실적배당형이다. 투자 성향에따라 자산 운용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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