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경비원 2명 살해' 20대 남성 구속…법원 "도주 우려"

서울 강남 세곡동의 한 오피스텔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경비원 2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모씨가 28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나와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하던 중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강모(28)씨가 28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26일 오후 9시쯤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흉기를 휘둘러 경비원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범죄를 저지른 뒤 범행 장소 근처 파출소에 자진 출석해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했다.

경찰에 체포된 강씨는 "정신병으로 약을 먹어왔다"고 진술했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선 "환청이 들렸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