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적반도체의 국내공급물량이 절대적으로 달려 값이 폭등하고 있다.
첨단산업 쪽에서의 반도체수요가 최근 대폭 늘어나는데도 국내공급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수급불균형은 특히 초고집적반도체인 1메가D램쪽이 심한 편.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반도체통신이 1메가D램을 월 1백만개씩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긴 하다. 그러나 이미 월 60만개씩의 수출계약이 체결돼있어 나머지 40만개씩으로는 태부족사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말 개당 14달러 선이던 1메가D램의 가격이 최근에는 23달러까지 60%이상 폭등했는데도 그나마 물건 구하기가 힘든 형편이다.
이와 함께 한 단계 아래인 2백56KD램의 수급불균형도 여전하다.
삼성이 월 생산량(7백만개)의 3O%이상을 국내시장에 내놓고 있지만 수요에 대기에는 턱도 없는 수준이며, 가격도 작년 말 개당 2달러이던 것이 4달러까지 올랐고 암시장가격은 무려 12달러까지 올라있다.
이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메이커 측에서는 생산라인을 늘릴 수 없는 처지인데 이는 반도체의 라이프사이클이 매우 짧기 때문. 삼성만 하더라도 현재 4메가D램을 개발중에 있어 1메가D램이나 2백56KD램쪽에 시설투자를 늘릴 수 없는 실정이다.
삼성은 시설투자를 못하는 대신 현재 40∼50%선인 1메가D램의 수율을 일본의 50∼60%선으로 높이는 연구를 계속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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