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고집적반도체 국내공급 물량 달려 값도 폭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고집적반도체의 국내공급물량이 절대적으로 달려 값이 폭등하고 있다.
첨단산업 쪽에서의 반도체수요가 최근 대폭 늘어나는데도 국내공급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수급불균형은 특히 초고집적반도체인 1메가D램쪽이 심한 편.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반도체통신이 1메가D램을 월 1백만개씩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긴 하다. 그러나 이미 월 60만개씩의 수출계약이 체결돼있어 나머지 40만개씩으로는 태부족사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말 개당 14달러 선이던 1메가D램의 가격이 최근에는 23달러까지 60%이상 폭등했는데도 그나마 물건 구하기가 힘든 형편이다.
이와 함께 한 단계 아래인 2백56KD램의 수급불균형도 여전하다.
삼성이 월 생산량(7백만개)의 3O%이상을 국내시장에 내놓고 있지만 수요에 대기에는 턱도 없는 수준이며, 가격도 작년 말 개당 2달러이던 것이 4달러까지 올랐고 암시장가격은 무려 12달러까지 올라있다.
이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메이커 측에서는 생산라인을 늘릴 수 없는 처지인데 이는 반도체의 라이프사이클이 매우 짧기 때문. 삼성만 하더라도 현재 4메가D램을 개발중에 있어 1메가D램이나 2백56KD램쪽에 시설투자를 늘릴 수 없는 실정이다.
삼성은 시설투자를 못하는 대신 현재 40∼50%선인 1메가D램의 수율을 일본의 50∼60%선으로 높이는 연구를 계속하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