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세계 곡창지대 최악의 흉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유엔본부 로이터=연합】미국·캐나다·중국 등 세계곡창지대가 한발피해를 입어 올해 전세계 곡물 재고량은 금세기 들어 최저수준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워치연구소의 「레스터·브라운」 소장이 7일 전망했다.
「브라운」 소장은 연구소가 퍼낸 최근잡지에서 『금세기 들어 올해처럼 심각한 식량난을 겪은 해는 72년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올 연말의 곡물재고량은 전세계 인구가 54일간 먹을 분량에 불과해 73년의 57일치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한발로 인한 미국과 중국의 올해 수확감소량은 작년의 4분의 1과 8분의 1에 해당하는 8천 4백만t과 3천만t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세계 곡물 수확량은 인도·소련·유럽지역의 증산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총 8천 5백만t이 감산될 전망이라고 「브라운」 소장은 내다봤다.
그는 인도·소련·유럽지역은 올해 각각 2천 4백만t, 4백만t, 1천 7백만t씩 증산할 계획이지만 아프리카와 호주에는 변화의 조짐이 없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