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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욕설 음성파일 공개…한국당 "국민 알권리 차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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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4일 오후 3시 공식 홈페이지에 이재명 후보의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을 게재했다. [사진 한국당 홈페이지 갈무리]

자유한국당이 24일 오후 3시 공식 홈페이지에 이재명 후보의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을 게재했다. [사진 한국당 홈페이지 갈무리]

자유한국당이 과거 ‘이재명 욕설’이 담긴 음성 파일을 ‘후보자 검증 시리즈 1탄’이라며 한국당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24일 한국당 홍보본부는 이날 “지난 23일 최고위를 열고 유권자에게 올바른 사실을 제공해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후보자 검증시리즈를 진행하는 것으로 의결했다”며 “이는 많게는 8명 적게는 6명의 후보를 선출하는 지방선거의 특성상 자칫 후보자에 대한 면밀한 검증 없이 투표로 이어지고, 부도덕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검증시리즈는 검토의 과정을 거쳐 당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오후 3시 제1탄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패륜적 욕설 파동 등 6대 의혹을 공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오후 3시 이후 한국당 공식 홈페이지에는 ‘민주당 후보 검증시리즈 1탄, 경기도지사 이재명 후보의 6대 의혹’이라는 게시글이 올랐다.

한국당이 올린 6대 의혹 중 첫 번째로 이재명 후보의 욕설이 담긴 음성 파일 내용을 5개의 챕터로 나눠 세세하게 포스팅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한국당은 이재명 후보의 해명까지 이 글에 덧붙였다.

한국당은 “이재명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형수에게 욕설한 사실은 인정했다”며 “그러나 당시 친모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친형과 이를 편 드는 형수에게 항의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자신의 가족사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형 이재선이 자신의 공적 권한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하려 해 이를 막으려다 형제간 갈등이 커졌다고 해명했다”고 달았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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