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무역 흑자 한국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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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올 들어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경쟁국들의 대미 흑자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

미 상무부가 12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2월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25억2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0억4900만 달러)보다 5억2200만 달러(20.7%) 줄어들었다. 수출이 74억6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900만 달러가 줄어든 반면, 수입은 49억3700만 달러로 4억5300만 달러나 늘어났다. 이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크게 오르는 등 수출 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1~2월 317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91억2600만달러)보다 26억2400만달러 증가했다.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도 135억6800만달러로 전년 동기(130억7700만달러)보다 4억9100만달러 늘어났으며, 대만은 전년 동기 대비 4억2600만 달러 증가한 26억3300만 달러의 대미 흑자를 냈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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