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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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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8월16∼22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릴 이탈리아 스칼라 오페라단의 내한 공연은 서울올림픽 문화예술축전행사 가운데 단일공연으론 최대규모고 가장 화려한 무대다. 17, 19, 22일 오후 7시30분에는「푸치니」의 오페라『투란도트』를 공연하며 20, 21밀에는 스칼라 오키스트라가「롯시니」의『세빌리아의 이발사』서곡과「레스피기」의『로마의 소나무』등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 지휘자「로린·마젤」과 명감독「프랑코·제피렐리」가 지휘 및 연출과 무대감독을 맡았으며, 불가리아 출생의 소프라노「게나·디미트로바」를 비롯, 『투란도트』초연 이래의 유명가수들이 원래의 배역 그대로 출연하여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공연을 위해 이탈리아에서 한국에 오는 출연자 및 기술진만도 4백25명이며 한국 측의 보조예술인 2백95명이 동원될 예정. 무대장치의 일부는 한국에서 만드는데도 4백 피트 짜리 컨테이너 13대 분량의 공연장비를 갖고 온다.
한국문예진흥원과 이탈리아 정부가 공동 기획한 이번 공연의 총예산은 약 43억 원으로 한국 측이 21억 원을 부담했다.
그중 약 50%를 차지하는 10억 원을 삼성그룹이 내놓았는데 이는 지난 74년 조건부 기부금제도가 생긴 이래 단일규모로는 최고액수.
그밖에 이 오페라공연의 S석 티킷은 12만원으로 국내문화예술공연사상 가장 비싼 입장료가 돼 여러 가지「최고기록」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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