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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회관 붕괴 5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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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수원=김영석 기자】29일 오후 1시쯤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10호 공원 택지개발지구에 신축0중인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공사장에서 3층 슬라브 콘크리트 쇠 받침대가 부서지며 무너져 작업 중이던 서봉원씨(40)등 5명이 콘크리트에 깔려 숨지고 한중택씨(53)등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당시 현장에는 인부 45명이 작업 중이었으나 마침 점심시간으로 자리를 떠 인명피해가 적었으며 사상자들은 점심을 먹고 슬라브 밑에 누워 쉬다 변을 당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3층 처마의 길이 42.5m, 폭 7.2m 콘크리트 슬라브의 쇠 받침대가 하중을 못이기고 부서져 일어났다.
사고가 난 경기도 문화예술회관은 도가 2백46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3층, 연 건평 6천6백57평 규모로 짓는 것으로 (주)코오롱건설이 맡아 85년 12월12일 착공, 91년 말 완공계획아래 현재 55%의 공정에 있다.
경찰은 공사감독 소 홀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코오롱건설 현장소장 이홍국 상무(42), 공사과장 이용호씨(45), 감리자 임장렬씨(37)등 공사관계자 6명을 불러 조사중이며 이중 현장소장 이씨와 공사감독관 강종운씨(45)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사 상 혐의로 입건, 구속할 방침이다.
한편 코오롱건설은 사망자에 대해 1인당 9천만 원의 보상금과 장례비 5백 만원씩을 지급키로 유족 측과 합의했다.

<사망자>
▲서봉원 ▲지명찬(26) ▲김만태(36) ▲황영균 ▲서중식(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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