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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연 신물질 개발의 요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신물질 창출에 주력하고 있는 화학연구소는 최근 신 농약 1천8백 개, 신 의약 3백 개를 합성해 이중 13개의 유망물질을 발견하고 안전성과 실용화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실용화가 기대되는 것은 ▲제초제 ▲항생제 ▲고혈압치료제 ▲도열병 제 등으로 기존제품보다 효능이 좋거나 부작용이 적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재현 박사 팀이 개발한 제초제 KL-0055와 O122는 3천 평에 30g만 뿌려도 효과가 있다는 것인데 기존에 많이 쓰는 약제는 2kg을 뿌렸었다. 주 용도는 콩이나 사탕무우. 현재 유럽계회사와 실용화를 추진중이다.
항생제는 제3세대 항생물질인 KR-10315(연구책임자 김완주 박사)가 유망하다. 이 항생제는 내성과 부작용이 거의 없는 데다 각종 염증에 광범위하게 작용하는 신물질이다. 연구팀은 서독 훽스트 사와 인체 사용 가능성을 공동 탐색하고 있는 중.
고혈압 치료제는 3건을 특허 신청했는데 이중 KR-10252와 3022가 장기복용해도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적고 급성독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세계에서 혈압치료제로 인정받는 것은 5가지 정도로 부작용 때문에 장기복용이 어려운 실정.
복성해 박사 팀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미생물에서 도열병에 특효가 있는 항균물질 KRF-001을 개발해 미 듀퐁사와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기존제품보다 3배정도 강력하다.
이 같은 신물질은 의약품은 5∼10년, 농약은 5년 이상의 급 만성독성·발암성·역가 등의 실험을 거쳐야만 완전히 상품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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