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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조선일보 기자 고소…"왜곡·허위보도 도 넘어"

중앙일보

입력

경상남도 도지사 후보 관훈토론회가 8일 오전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참가했다. 김경수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중앙포토]

경상남도 도지사 후보 관훈토론회가 8일 오전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참가했다. 김경수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중앙포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16일 조선일보 기자 2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15일 조선일보는 ‘김경수 요청에…드루킹 글 고쳐주고 지지 댓글도 달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후보가 드루킹으로부터 글 감수를 받았고, 드루킹과 15회 만났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이 기사에서 "대선 두 달 전엔 2017년 3월, 김 전 의원은 드루킹에게 자기 명의로 배포할 입장문을 감수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김 전 의원이 진보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올린 '회원 여러분, 김경수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드루킹의 첨삭을 거쳤다는 것"이라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김 후보는 “일부 언론의 왜곡·허위보도가 도를 넘었다”며 “사실과 다른 악의적 왜곡보도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고소장 제출과 함께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도 청구했다.

김 후보 측은 16일자 1면 '드루킹, 김경수가 센다이총영사 제안' 기사에도 "허위 왜곡 보도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서는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한 경찰 관계자를 익명으로 인용해 경찰 조사에서의 드루킹의 주장을 그대로 전달했다.

제윤경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조선일보는 단순한 인사 추천을 마치 인사에 직접 개입하고 청탁이라도 한 것처럼 침소봉대해 보도하고 있다”며 “티비조선의 태블릿PC 도난 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도 없이, 허위 왜곡 보도를 계속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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