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구경하던 행인 경찰이 뭇매 중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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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지난 27일 오후 9시30분쯤 서울 종로 4가 종묘시민공원 앞에서 학생과 재야단체의 「평화 대 행진」을 지켜보던 정중식씨(40·경기도 광명시)가 진압경찰의 뭇매를 맞아 갈비뼈와 왼쪽손목이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중상을 입고 경찰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있다.
정씨에 따르면 이날 귀가 길에 「평화 대 행진」을 지켜보고 있던 중 사복경찰 10여명이 갑자기 몰려와 정씨가 뒤로 밀려나면서 넘어지자 자신을 발로 차는 등 집단폭행을 했다는 것.
경찰은 이에 대해 『경찰 폭행부분은 자체 조사중이며 시위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니 만큼 치료비는 전액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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