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요청서 미 접수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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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평민당의 조세형·조정승의원과 한화갑·신중직씨는 26일 광주사태조사와 관련, 당시 「글라이스틴」주한대사와 「위컴」8군사령관의 증언을 요청하는 서한을 미국무성이 접수거부하자 유감을 표명.
조세형 의원은 『「글라이스틴」「위컴」씨는 개인이 아니라 중대한 공적인 사건과 관련한 공인의 입장이라는 점에서 증언요청을 했으나 국무성측은 그런 문제는 정부대 정부의 일이라며 접수를 거부하더라』고 부언.
조 의원은 그러나 오는 11월이나 12월께 김대중 평민당총재가 워싱턴등 미국을 방문할 계획에 대해서는 「더윈스키」국무차관이 협조를 약속했다고 공개.
김 총재는 미국을 방문하면 11월 선거에서 당선되는 새로운 미대통령과 만나는 한편 각도시의 재미교포들도 방문할 계획.
조순승 의원은 미국무성의 서한접수 거부와 관련, 증언요청서를 직접 「글라이스틴」「위컴」양씨에게 전달하는 노력을 포기치 않을 것이라고 언급.【워싱턴=한남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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