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책꽂이] 외국어 전파담 外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583호 30면

외국어 전파담

외국어 전파담

외국어 전파담(로버트 파우저 지음, 혜화1117)=언어의 전파 과정을 중심으로 인류 문명사, 언어 패권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근대 이전 외국어 학습은 말이 아니라 문자를 익히는 것을 뜻했다. 지배층의 전유물이었던 문자가 대중에게 전파됐고 민족주의의 도구가 됐다. 저자는 ‘독립학자’인 로버트 파우저다.

정치 실험

정치 실험

정치 실험(마우리치오 랏자라또 지음, 주형일 옮김, 갈무리)=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 사회학자·철학자 랏자라또의 ‘예술정치론’. 예술계는 극소수 엘리트와 대다수 가난한 예술 노동자로 나뉘었다. 프랑스 ‘예술인 실업급여’ 제도를 사례로 예술계 불평등 문제의 원인과 해법을 심층 분석했다.

우리는 죽음과 함께 사라지는가

우리는 죽음과 함께 사라지는가

우리는 죽음과 함께 사라지는가(아리 아이젠·융드룽 콘촉 지음, 김아림 옮김, 영림카디널)=미국 에모리대 아이젠 교수가 인도와 미국을 오가며 티베트 승려들에게 과학을 가르치다 뜻밖의 깨달음을 얻었다. 불교 개념이 최신 생물학 지식과 상통한다는 점, 과학의 난제에 불교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이었다.

야구 교과서

야구 교과서

야구 교과서(잭 햄플 지음, 문은실 옮김, 보누스)=이론과 실전, 투수와 타격, 베이스러닝과 수비에 이르기까지 야구의 모든 것을 총정리한 책. 왕초보에서 전문가까지 모든 야구팬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우리말 부제는 ‘야구팬과 예비선수들을 위한’이다. 저자 잭 햄플은 자타공인 최고의 메이저리그 전문가다.

조선 통신사의 길 위에서

조선 통신사의 길 위에서

조선 통신사의 길 위에서(손승철 지음, 역사인)=2017년 10월, 조선 통신사 기록물 333점이 ‘UNESCO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손승철 강원대 명예교수가 조선 통신사 기록물을 통해 학술·예술·산업·문화 분야의 한일 교류사를 정리하고 이문화(異文化) 존중과 같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추출했다.

독서의 힘

독서의 힘

독서의 힘(‘독서의 힘’ 편집출판위원회, 김인지 옮김, 더블북)=중국의 독서율도 위태로운 모양이다. 중국 CCTV가 상황 반전을 위해 제작해 지난해 방영한 5부작 다큐 ‘독서의 힘’을 활자화한 책이다. 동서양 2000년 역사를 넘나들며 현인의 발자취, 문자의 탄생과 책의 발달사, 당대를 뒤흔든 대형 저작물 이야기를 전한다.

백년을 그리다: 102살 현역 화가 김병기의 문화예술 비사

백년을 그리다: 102살 현역 화가 김병기의 문화예술 비사

백년을 그리다: 102살 현역 화가 김병기의 문화예술 비사(윤범모 지음, 한겨레출판사)=흥미로운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미술평론가인 윤범모 동국대 석좌교수가 1년간 매주 김병기 화백을 찾아 인터뷰한 성과를 담았다. 김 화백은 한국 문화예술사의 산증인이다. 남북의 미술 단체 대표로 활동한 유일한 인물이다.

할 수 있어, 아브라카다브라!

할 수 있어, 아브라카다브라!

할 수 있어, 아브라카다브라!(마리아 로레타 지랄도 글, 니콜레타 베르텔레 그림, 류젬마 옮김, 붉은삼나무주니어)=꼬마 올빼미 구포는 땅에 떨어지는 게 두렵다. 그래서 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곁에는 든든한 친구들이 있다. 친구들이 가르쳐 준 주문을 외우면 몇번의 실패 끝에도 정말 날 수 있을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