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취임 1년 文 "임기 마칠 때 '달라졌다'는 말 듣고 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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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대국민 메시지를 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임기를 마칠 때쯤이면 '음, 많이 달라졌어. 사는 것이 나아졌어'라는 말을 꼭 듣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국민이 문재인 정부를 세웠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겠다. 광장의 소리를 기억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6년 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지난해 5월 9일 앞당겨진 19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당선됐다.

문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자 한 1년,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면서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하고자 한 1년, 핵과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고자 한 1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시켜 세계 속에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고자 한 1년, 무엇보다 국민께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드리고자 한 1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며 "그래도 분명히 달라지고 있고,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 1년이었길 진정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거부하고,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뒤에서 끌어당기는 힘이 여전히 강고하다"면서도 "지금 세상을 바꾸고 있는 것은 국민"이라고 개혁 의지를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문재인 대통령 1주년 메시지.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1주년 메시지. [사진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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