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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JLPGA 시즌 첫 메이저 정상...'뒷심 부족' 이정은은 3위

중앙일보

입력

신지애. [연합뉴스]

신지애. [연합뉴스]

신지애(30)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역전 우승했다. JLPGA 첫 승을 노렸던 이정은(22)은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신지애는 6일 일본 이바라키현의 이바라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 등을 묶어 2언더파를 기록해 합계 3언더파로 지난해 JLPGA 투어 상금왕 스즈키 아이(일본·2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400만엔(약 2억3000만원). 지난해 11월 다이오제지 엘르에어 레이디스오픈 이후 약 6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신지애는 JLPGA 투어 통산 18승을 거뒀다.

이정은. [사진 KLPGA]

이정은. [사진 KLPGA]

3라운드까지만 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는 이정은이었다. 이정은은 2위 그룹과 4타 차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정은이 전반 9개 홀에 1타를 잃은 사이에 신지애와 스즈키가 두 타를 줄여 추격에 나섰고, 스즈키가 한발 더 앞서가면서 상위권 순위표가 요동쳤다. 그러나 신지애가 17번 홀에서 기록한 이글이 분위기를 바꿨다. 신지애는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이는 환상적인 샷을 선보였고, 이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반면 이정은은 최종 라운드에서만 4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 데뷔전 우승을 노렸던 이정은으로선 아쉬운 결과였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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