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만기 출소한 정호성 “감옥이 저 안인지 밖인지”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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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호 07면

국정 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정호성(49)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4일 1년6개월의 형기를 채우고 만기 출소했다.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과 함께 박근혜 정권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그는 국정 농단 공범으로 실형을 받은 이들 중 처음으로 형기를 마쳤다.

한쪽으로 단정히 빗어 넘긴 머리에 검은색 양복 차림의 정 전 비서관은 만기 출소 심정을 묻자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막중한 책무를 맡아 좀 더 잘했어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부족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숨을 쉬며 “뒤돌아보면 여러 가지로 가슴 아픈 일들이 많다. 지금 나오지만 감옥이 저 안인지 밖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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