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1시 10분 서울에 천둥소리와 번개가 이어졌고 우박이 쏟아졌다. 이보다 이른 시간인 낮 12시 28분부터 약 2분 동안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관측소에서도 우박이 관측됐다. 이날 내린 우박은 지름이 1cm에 가까운 약 0.7㎝ 정도였다. 하지만 우박이 쏟아지는 동안 하얀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였다. 서울 등에서 예보에 없던 천둥ㆍ번개가 치고 우박이 내린 것은 대기 불안정 탓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상층으로는 찬 공기가 지나고, 지면 부근에서는 기온이 오르면서 온도 차이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과 영상은 이날 오후 1시 15분 서울 중구 서소문로와 서울로 7017에서 찍은 우박이다.
한편 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5∼12도, 낮 최고기온은 17∼24도다. 서울은 최저 9도, 최고 19도로 예상된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 ‘보통’ 수준으로 예측되고있다.
조문규·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