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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공사 "체제"바꾼다|민간경영 체제로|경례구호·사장앞 "기립"폐지|명령일변도 운영·관리 쇄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군대식 운영과 군출신위주의 인사로 말썽을 빚어왔던 서울 지하철공사가 본사직원들의 근무복착용제도를 폐지하고 회의장·식장에 사장이 입장할때 직원들이 기립하지 않도록 하는등 민간경영체제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하철공사는 또 최근 김명년사장이 취임한후 유명무실했던 이사회와 부·실장회의를 정례화, 결정권을 일부 위임하는 한편 츨퇴근시 「타임체크」제도를 없애고 자율적으로 각부서에 비치된 출근부에 서명하는것으로 바꾸었다.
지하철공사는 그동안 서울시의 승인없이 해외협력부를 임의로 설치, 전임 김재명사장의 군복무시절 부관을 부장으로 앉히는 「위인설관」인사에다 이사7명중 5명을 군장성출신에 맡기는등 요직을 대부분 군출신들이 차지해, 문제가 됐으며 직원들의 관리·운영도 명령일변도로 시행, 노사분규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지하철공사는 이밖에 여직원들의 명찰패용 폐지, 직원상하, 동료간 존대말사용과 경례때 「안전」이란 구호를 외치지 않도록 하는등 경직된 운영체제를 변모시키고 있다.
지하철공사는 이밖에 노조게시판을 구내식당에 걸도록 하고 사장의 공사출입시 청경·수위들이 입구까지 나와 대기하는 것도 없애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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