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극동경제 특구 설치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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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 특파원】소련의 「이반·이바노프」국가대외경제위원회 부의장은 소련이 극동에 2개의 경제특구를 설치할 것임을 명백히 했다고 14일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이바노프」는 소련이 극동에 설치할 경제특구의 하나는 농업 특구로 고도의 농업기술을 가진 나라의 기업을 끌어들이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다른 하나는 공장조업이 가능한 공업 특구로 예정하고 있다.
특히 농업 특구는 극동에서의 식료공급문제가 심각해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특구의 장소는 금년 가을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나 소련에는 중국의 경우처럼 인구가 많고 정비된 항구가 없기 때문에 내륙지방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바노프」는 경제특구에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세제상의 특혜를 주고 소련의 수출능력향상 및 국내물자공급도 증대시키고자 하며 발틱해 및 흑해주변에도 경제특구를 설치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련이 GATT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가입하기 위해 관세제도 정비에 착수, 빠르면 내년 중에 세계 50여개국이 채택하고 있는 국제통일상품 분류방식에 의한관세율표를 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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