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는 합스부르크는 지난해 루마니아 정부를 대상으로 성 반환 소송을 냈다. 법정의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나 루마니아 정부는 이 성을 반환하겠다는 뜻을 합스부르크 측에 전해왔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현재 루마니아 정부는 공산정권 시절 국가 재산으로 귀속한 사유 재산을 원소유자에 돌려주고 있다.
1212년 지어진 이 성은 15세기 이곳을 지배한 왈라키아 왕국의 블라드 제페시 왕자의 소유였다. 브란 성은 영국 소설가 브람 스토커가 1897년 공포소설 '드라큘라'를 쓰면서 제페시 왕자를 드라큘라 백작의 모델로 삼아 유명해졌다.
이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