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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 맹활약...한국 여자 탁구, 6년 만에 세계선수권 8강 진출

중앙일보

입력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있는 한국 탁구대표팀 간판 전지희. [사진 대한탁구협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있는 한국 탁구대표팀 간판 전지희. [사진 대한탁구협회]

한국 여자 탁구가 6년 만에 세계선수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재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D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난적' 홍콩을 3-1로 물리쳤다. 에이스 전지희(포스코에너지)의 활약이 빛났다. 전지희는 1단식에서 두호이켐을 3-1로 누른 뒤에 4단식에서도 리호칭을 3-0으로 완파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2단식에 나선 서효원(한국마사회)이 리호칭을 3-1로 꺾었다. 3단식에 나선 유은총(포스코에너지)은 수 미니에게 2-3으로 패했다.

전지희는 2011년 중국에서 귀화해 '귀화 후 6년간 세계선수권에 나설 수 없다'는 ITTF 규정에 따라 이번 세계선수권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전지희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홍콩전 승리로 한국은 대회 조별리그 4전 전승을 기록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조 1위가 8강에 오르고, 2·3위는 16강전을 치러야 한다. 한국 여자 탁구가 8강에 오른 건 지난 2012년 로테르담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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