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 금강 지류에서 1m35㎝짜리 대형 메기 잡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금강 지류인 충남 청양의 한 시골마을에서 길이 1m35㎝짜리 대형 메기가 잡혔다.

금강 지류인 충남 청양군 목면 화양리 가마골에서 잡힌 길이 1m35㎝짜리 대형 메기. [사진 청양군]

금강 지류인 충남 청양군 목면 화양리 가마골에서 잡힌 길이 1m35㎝짜리 대형 메기. [사진 청양군]

30일 충남 청양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목면 화양2리 가마골에서 길이 1m35㎝, 무게 38㎏짜리 메기가 마을주민들이 설치한 그물에 잡혔다.

금강 백제보에서 상류쪽으로 3㎞ 떨어진 화양리 가마골 #방호경 이장 "평생 이렇게 큰 물고기 잡은 것 처음이다"

메기를 잡은 것은 가마골 어부로 통하는 방호경(66) 이장과 주민 백상현(64)씨다. 메기가 잡힌 곳은 금강 백제보에서 상류 쪽으로 3㎞가량 떨어진 곳이다.

방호경 이장은 “금강 주변에서 평생을 살았지만 이렇게 큰 물고기를 잡은 적은 처음”이라며 “산란기를 앞두고 알을 낳기 위해 얕은 수초로 이동하던 중 잡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길이 1m35㎝짜리 대형 메기가 잡힌 금강 지류 청양군 목면 화양리 가마골. [사진 청양군]

길이 1m35㎝짜리 대형 메기가 잡힌 금강 지류 청양군 목면 화양리 가마골. [사진 청양군]

메기 산란기는 5∼6월로 알려졌다. 유속이 느린 곳이나 연못의 바닥에 살면서 특히 진흙 밑을 좋아한다. 낮에는 주로 물 밑에 숨어 있다가 주로 밤에 나와 활동하면서 갑각류나 수서곤충, 작은 동물 등을 잡아먹는다.

방호경 이장은 “이렇게 큰 물고기가 잡힌 것은 농사를 지을 때 농약 사용을 자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양=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