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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시즌 12호 홈런, 로맥 제치고 단독 1위

중앙일보

입력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선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 [연합뉴스]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선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 [연합뉴스]

'홈런 공장장'이 '로맥아더 장군'을 앞질렀다. SK 최정(31)이 시즌 12호 홈런을 터트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최정은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최정은 0-0으로 맞선 3회 말 2사 1루 1볼-2스트라이크에서 장원준의 시속 141㎞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2호(비거리 120m). 이틀 전 두산전에서 시즌 11호포를 날려 팀 동료 제이미 로맥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최정은 올시즌 처음으로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최정과 로맥이 홈런 경쟁을 펼쳐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최정은 올시즌 홈런왕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최정은 2016년엔 에릭 테임즈(당시 NC)와 홈런 공동 1위(40개)에 올랐고, 지난해 46개로 타이틀을 수성했다. 프로야구에서 홈런왕 3연패를 했던 선수는 장종훈(빙그레·1990~92년), 이승엽(2001~03), 박병호(2012~15) 등 세 명이다. 최정이 올 시즌 홈런왕을 차지한다면 네 번째가 된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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