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재보선 D-8] 소싸움장 건립 재개 ' 핫 이슈 ' 청도군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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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의 선거 유권자는 3만9000여명. 1년 2개월 임기의 군수 선거엔 한나라당 장경곤 후보와 무소속 이원동 후보가 나섰다.

두 후보는 모두 30여년을 공무원으로 일했다. 그러나 장 후보는 공무원 생활의 대부분을 경북도청에서 보냈고 이 후보는 청도군청에서 일했다.

이 지역의 최대 현안은 시공사와 운영사 간 분쟁으로 중단된 상설 소싸움장 건설을 재개해 마무리짓는 일. 78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장 후보는 "이 문제와 연관되지 않은 새로운 사람이 들어가 맺고 끊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이 후보를 겨냥한다.

반면 이 후보는 "군정을 모르는 사람이 군수를 맡을 경우 업무 파악에만 1년여가 걸린다"며 "군정 공백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장 후보는 상설 소싸움장 마무리와 함께 ▶감.복숭아 등 출하시기 조절▶청도문화예술회관 건립▶헐티재 터널 타당성 검토 등을 공약으로 내 놓았다.

그는 이런 사업 추진은 중앙과 경북도에 인맥이 닿는 자신이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비해 이 후보는 군수 권한대행을 하는 동안 1000만원이 넘는 사업에 경쟁입찰제를 도입하고 조직 화합에 노력했다고 말한다.

이 후보는 공무원과 고성 이씨, 장후보는 당 조직과 인동 장씨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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