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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드라이버 두 개로 '중무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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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타이거 우즈가 연습 라운드 18번 홀에서 구름같이 몰려든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드라이브샷을 하고 있다. [오거스타 로이터=연합뉴스]

'왼손잡이' 필 미켈슨(미국)이 6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제70회 마스터스에 두 개의 드라이버를 들고 나온다. 대회장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은 좌우로 휘어지는 홀이 많기 때문에 코스 생김새에 따라 페이드와 드로 구질의 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기 위해서다.

미켈슨은 2004년 우승 당시 사용했던 것과 같은 모델(캘러웨이)과 함께 샤프트가 1인치(약 2.54㎝) 더 긴 드라이버를 준비했다. 긴 드라이버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파워 드로샷(왼손잡이 기준)을 구사할 때 사용할 예정이다.

미켈슨은 드라이버를 두 개 사용하는 대신 샌드웨지를 뺄 생각이다. 피칭과 갭, 로브 웨지는 그대로 사용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3, 4번 아이언이나 7, 8번 아이언 가운데 한 개를 뺄 수도 있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번 대회에서 5번 우드를 처음 사용할 예정이다. 이제까지 240야드 내외의 거리에서는 2번 아이언을 사용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5번 우드를 쓰겠다고 밝혔다.

5일 마스터스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1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미켈슨은 엘스와 동반 라운드한다.

또 지난해 챔피언이자 이 대회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해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 우승자 에도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 호주의 로버트 앨런비와 한 조에 편성됐다.

최경주는 7일 오전 스튜어트 싱크(미국), 토마스 비욘(덴마크)과 출발한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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