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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창원 개최 세계사격선수권...북한 출전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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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창원에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전초전 격인 월드컵대회가 창원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세계사격선수권 조직위]

8월 창원에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전초전 격인 월드컵대회가 창원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세계사격선수권 조직위]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올해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20개국의 선수와 임원 4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창원시와 대한사격연맹은 23일 대회 준비 상황을 소개했다. 창원시가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된건 2012년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사격연맹(ISSF) 총회에서다. 한국이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개최한 것은 1978년 제42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아시아에서 한 나라가 두 차례 개최한건 한국이 최초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월드컵(축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포뮬러원(F1)과 함께 단일 종목으로는 ‘5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창원시는 2016년 3월 3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창원국제사격장 재개발 공사를 시작해 지난달 준공했다.

창원국제사격장에서는 지난 20일부터 30일까지 예비 행사격으로 ISSF 월드컵 사격대회가 열리고 있다. 정구창 창원시 제1부시장은 “대부분을 신축하고 기존 사격 시설을 증축해 다양한 국내외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시설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북한 선수단도 대회에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병국 조직위 사무총장은 “중앙 정부의 절차를 거쳐 북한에 초청장을 전달했다”며 “중앙 정부도 북한 선수 참가에 관심이 많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평양에서 구두로 의견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올레가리오 바스케스 라냐 국제사격연맹(ISSF) 회장도 “북한에 초청장을 보낸 상태고,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모든 채널을 동원해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0년과 2014년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적이 있다. 대회 등록 마감일은 8월1일이다.

창원=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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