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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참여프로 확대 아쉽다|K-1TV 『전화를 받습니다』가 "가장 유익"|재미있는 프로는 『인현왕후』등 드라마 편향|한국갤럽연 조사결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KBS제1TV의 『생방송 심야토론-전화를 받습니다』(매주 토요일밤11시)가 「가장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또 「가장 재미있는 프로그램」은 MBC-TV의 『조선 왕조 5백년-인현왕후』(매주 수∼목요일 밤9시50분).
이같은 사실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달 중순 전국의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요즈음 TV프로그램 가운데(뉴스제외) 가장 유익했던 프로와 재미있었던 프로를 선정하게 한 결과 드러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유익했던 프로그램들은 ①KBS제1TV의 『심야토론』(5.3%) ②MBC-TV의『인간시대』(5.2%) ③KBS제1TV의 『토지』(4.6%) ③MBC-TV의 『조선왕조 5백년-인현왕후』(4.6%) ⑤MBC-TV의 『전원일기』(3.3%) ⑥KBS제1TV의 『대황하』(3%) ⑦KBS제2TV의『드라마게임』(2.8%) ⑧MBC-TV의 『미니시리즈-인간시장』(2.4%) ⑨KBS제2TV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1.4%) ⑨MBC-TV의 『퀴즈 아카데미 』(1.4%) 순이었다.
KBS의 『심야토론』이 1위로 선정된 것은 최근 정치·사회적 논의개방과 관련, 시청자들의 시사적 관심을 입증하는 동시에 TV가 시청자참여형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요청으로도 풀이된다.
재미있었던 프로그램은 ①MBC-TV의 『조선왕조5백년-인현왕후』(13%) ②KBS제2TV의 『쇼! 비디오자키』(12.7%) ③KBS제1TV의 『토지』(11.5%) ④KBS제2TV의 『꼬치미』(10.3%) ⑤MBC-TV의 『전원일기』(8.7%) ⑥MBC-TV의 『세여인』(8%) ⑦KBS제2TV의 『순심이』(5.5%) ⑧MBC-TV의 『미니시리즈-인간시장』(4.5%) ⑨KBS제1TV의 『가요무대』(4%) ⑨KB S제2TV의 『드라마게임』(4%)의 순.
이 조사에 따르면 우리 나라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끼는 TV장르는 여전히 드라마가 압도적(10개프로중 8개)이며, 코미디로는 『쇼! 비디오 자키』가 유일하게 10위안에 선정돼 코미디의 인기는 실제로 그리 크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유익했던 프로 10개와 중복되는 5개 프로그램이 모두 드라마라는 사실도 「TV프로그램은 우선 재미있어야 그 속에서 유익함을 느낀다」는 드라마편향을 드러낸 결과라고 볼 수있다. <기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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