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박원순·김문수·안철수, 경기 이재명·남경필, 인천 박남춘·유정복 격돌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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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호 07면

박원순(左), 이재명(右)

박원순(左), 이재명(右)

6·13 지방선거의 수도권 광역단체장 대진표가 확정됐다.

박원순 “드림팀·원팀으로 압도” #이재명 “더 큰 승리 위해 손 잡아야” #광주 광역시장 후보엔 이용섭 확정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서울시장 후보로 박원순 현 시장, 경기지사 후보로 이재명 전 성남시장, 광주시장 후보로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각각 확정했다. 세 곳 모두 1차 투표에서 과반이어서 결선 투표는 필요 없게 됐다.

민주당이 이날 발표한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박원순 시장은 66.26%, 박영선 의원은 19.59%, 우상호 의원은 14.14%를 득표했다. 박 시장은 경선이 끝난 뒤 “드림팀, 원팀(one team), 빅 팀으로 압도적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경기지사 경선에선 이재명 전 시장이 59.96%, 전해철 의원이 36.8%,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3.25%를 얻었다. 이 전 시장도 ‘원팀’이란 표현을 썼다. 그는 “더 큰 승리를 위해 더욱 굳게 손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광주시장 경선에선 이용섭 전 부위원장이 52.94%를 기록해 강기정 전 의원(32.22%), 양향자 전 최고위원(14.85%)을 꺾었다.

6·13 지방선거 각당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결과

6·13 지방선거 각당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결과

◆서울 3파전=서울시장 선거는 민주당 박원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가 격돌하게 됐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 후보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했던 안 후보는 7년 전과는 전혀 다른 태도로 박 후보를 대하고 있다. 20일 공천이 확정된 안 후보는 서울시 창업지원센터를 찾아 “서울시의 경우 인프라도 흩어져 있는 등 창업 도시라고 부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 역시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후보의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비판을 두고 “지나친 정치 공세”라고 받아쳤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댓글로 만들어진 이 ‘댓글 정권’은 사건을 은폐하려 들고 있다”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사실상 경기 2파전=경기지사 선거는 민주당 이재명, 한국당 남경필 후보가 맞붙는 사실상의 2파전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이재명 후보는 20일 경선이 끝나자마자 “구태 기득권 세력이 장악한 경기 도정을 되찾아 도민의 품으로 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 버스 준공영제의 시작을 알리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들은 도민의 안전은 외면한 채 정략만 앞세우고 있다”고 공격했다.

인천시장 선거에선 민주당 박남춘, 한국당 유정복 후보가 나선다. 바른미래당은정대유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과 이수봉 인천시당 위원장 중에서 후보를 낼 계획이고, 정의당에선 김응호 인천시당위원장이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은 20일 현재 서울 송파을을 포함, 11곳이 확정된 상태다.
<그래픽 참조>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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